작은상자

사천왕

soeasy 2014. 9. 11. 17:34

일단,  연예계 사대천왕... 하고는 관계 없고

 

(머리 식히기로.... 정리)  지난 주말 사찰 두어군데를 돌아다니며 많이 본  사천왕상에 대해 이야기꺼리로 정리 했슴다. 걍, 전설 이야기 듣는다고 생각하고 ... 함 읽어보셈~ (일본 만화영화 많이 본다면... 어디서 익숙한 이름들이 나올지도.... ㅎㅎ)

 

 

사천왕은 불교의 원시경전인 ≪불설장아함경(佛說長阿含經)≫에서부터 나타나는 인도 재래의 신인데, "사천왕은 그 방위에 따라 각기 자리를 담당하고 정법을 수호하고 마귀의 습격을 방지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사천왕은 대승불교가 발달하면서 불교의 외호신으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들은 처음 수미산 정상에 있는 제석천의 명을 받아 수미산 중턱의 사주[東洲, 西洲, 南洲, 北洲]를 다스리는 왕으로, 아래로는 팔부중을 거느리고 4주(대륙)를 수호한다. 여기서의 팔부중은 ≪법화경≫에 나오는 불타 팔부중(佛陀 八部衆)과는 다른 사천왕 팔부중이다. 사천왕상은 ≪다라니집경≫에 의해 지물이나 형태가 조각되고 그려지는데, 처음 인도에서는 호세천(護世天)이라 하여 귀족의 모습으로 온건한 표정의 보살에 가까운 형상이었는데, 불교가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우리 나라에 전파되는 동안 차츰 오늘날처럼 갑옷을 입은 무인상으로 변형이 되었다.


사천왕상 : 부처님을 향하여 오른쪽에는 '동방 지국천' 과 '북방 다문천'이, 왼쪽에는 '남방 증장천' 과 '서방 광목천'이 나란히 마주보고 서 있다. 사천왕은 인도의 신화시대부터 護世神으로 숭배되어 왔으며, 불교에 들어 와서는 욕계 六欲天의 제1계인 4천왕천의 主神이 되었다. 불교의 세계관에서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의 동. 서. 남. 북 사방에 사천왕이 각기 머물면서 산꼭대기에 있는 궁전에 머무는 제석천을 받들면서 사방 四洲를 지키고 있는 신들이 사천왕이라 경전은 전한다.

 


 


동방(東方) 지국천왕(持國天王) : 동방 지국천왕은 드리다라쉬트라(Dhritarashtra)라는 범어(인도어)를 뜻옴김한 것으로 '나라를 지킨다' '나라를 다스린다' 는 뜻으로 풀이한 말이다. 수미산 중턱의 동쪽 영역을 관장하는 천왕(天王, Deva)이다. '아쇼카왕경'이나 '방등대집경'에 의하면, 수미산을 다스리는 제석천 또는 부처님이 지국천왕으로 하여금 동방에서 불법을 지키라고 명령하였다고 하며, 그래서 지국천왕은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하게 할 것을 맹세하였다고 하여 그 이름이 유래된 것이다.  고대의 인도 베다(아타르바 베다, 마하브하라타 베다) 등 고문헌에 나타난 신화들에서는 지국천왕이 그 권속으로 '간다르바'를 부린다고 표현되어 있다.후대의 불경에서는 지국천왕이 '간다르바'나 '비사사'라는 귀신을 부리면서 동방에서 참된 도리를 파괴하고 선한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표현된다.

'간다르바'라는 귀신은 향기를 먹고 사는 귀신이라고 하며, 그래서 중국에서는 심향(尋香)이라고 불렀다고 한다.'비사사'라는 귀신은 사람의 정기(精氣)를 뺏는 탐정귀(貪精鬼)라고 한다. 이런 '간다르바'와 '비사사'를 부하로 부리는, 동방지국천왕이 가지고 있는 물건(持物)에 대하여는 경전마다 조금씩 달리 표현되어 있다.다라니집경에 의하면, 동방지국천왕은 왼손에 팔을 내려 칼을 잡고, 오른 손을 구부려 보주(寶珠)를 쥔다고 하고, 일자불정륜경(一字佛頂輪經)에 의하면, 왼손에는 창, 오른손은 손바닥을 올려드는 형상이라고 하며, 약사여래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 중 염송의궤공양법에는 비파(琵琶)를 든 것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불국사 천왕문의 목각 사천왕상중에는 이처럼 비파를 든 천왕이 바로 동방지국천왕이다. 시선이 동쪽으로 향하면서 힘차게 검을 잡은 오른손과 새끼손가락 표현, 왼손으로 살며시 검을 받혀든 모습에서 지국천의 심중한 심리묘사를 옅볼 수 있다.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 : 남방 증장천왕은 범어로는 Virudhaka 라 하며 그 뜻은 '자꾸 늘어난다' '자꾸 확대된다'는 뜻을 가진 말이므로 增長天이라고 한역된다. 수미산 중턱의 남쪽에 있는 '유리(瑠璃)'라는 곳을 관장하는 천왕(天王, Deva)이다. 증장천왕은 그 권속으로 굼반다(Kumbhanda)와 프레타(Preta)를 부리며, 굼반다는 배가 매우 부른 모습으로 표현되어 욕심이 매우 많은 아귀라고 하며 '비사사'처럼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이라고 한다. 프레타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부리며 보통 6악도(惡道)라고 불려지는 중생들이 거처하는 아귀를 의미한다. 증장천왕의 지물(持物)에 대하여, '다리니집경'은 왼손을 펴서 칼을 잡고, 오른손에는 창을 잡는다고 하며, '일자불정륜경'에는 오른손을 허리에 대고 왼손에 창을 잡는다고 하고, '약사여래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에는 칼을 잡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을 잡는 것으로 되어 있다.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 : 서방 광목천왕은 수미산 중턱의 서쪽에 있는 천왕(천왕, Deva)이다. 범어로는 Virupaksha라고 하며, 그 뜻은 이상한 눈, 추한 눈,  '큰 눈을 가졌다'등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한문으로는 추목(醜目), 악안(惡眼)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광목천왕이라고 불리어진다. 광목천은 수미산 서쪽 중턱에 있으며, 불법을 수호한다. 광목천왕은 고대 인도에서 시바(Siva) 신의 화신으로서 세 개의 눈을 가진데서 유래하며, 그 권속으로 여러 종류의 용(龍)과 부단나(富單那) 등이 있으며, 부단나란 냄새나는 귀신, 아귀를 말하고, 때로는 열병을 앓게 하는 귀신이라고도 생각된다. 특히, 광목천왕의 상징적 지물(持物)로는 '다라니집경'에는 왼손에 칼 또는 창을, 오른 손에 붉은 밧줄을 들거나 손가락을 새끼처럼 꼬아든다고 하며, '일자불정륜경'에는 왼손에 창을, 오른손에 금강저를 든다고 하고, '약사여래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에는 밧줄을 든다고 한다. 또한 용이 등장하는데 용은 하늘에서 구름, 비, 천둥 등을 부리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광목천완은 한 손에는 용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여의주를 잡은 형태이다.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 : '비사문천'이라고도 불리는 다문천왕은 수미산 중턱의 북쪽 영역을 관장하는 천왕(天王,Deva)으로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며 부처님의 설법하시는 것을 많이 듣는다고해서 다문천이라 불린다. 범어로는 [Vaisravana] 라고 하며, Vai는 두루(遍, 普)의 뜻을 가지고, Sravana는 듣는다는 뜻으로, 두루 많이 듣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대 인도의 아타르바 베다에서는 지국천왕이 암흑계에 머무는 악령의 우두머리로서 재물과 복덕을 주관하는 존재로 표현되어 있다. 다문천은 부처님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듣고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존재로 오른손에 보탑을 받쳐들고 있어 존명을 밝히는 데 근거가 된다

 

다문천왕의 지물(持物)에 대하여, '다라니집경'에는 왼손에 창을 잡고 땅을 짚고, 오른손에는 불탑(佛塔)을 든다고 하며, '일자불정륜'경에는 왼손에 창, 오른손에 금강저를 든다고 하고, '약사여래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에는 왼손에 막대, 오른손에 탑을 든다고 하며, 어둠속을 방황하는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으로 얼굴이 검은 색으로 표현되기도 한다.왼손의 모습은 보탑과의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으면서 왼발 뒤꿈치를 살짝 들어 순간의 동적 리듬을 포착하고 있다.

 

 

 

 

정리 하자면...  ^^ 

 

방향 / 이름 / 지물 / 권속 / 역활 / 얼굴에 표현된 오방색(오행에서의 방위색)

동 : 지국천왕 / 비파 / 간다르바와 부단나 / 선한 사람에게 복을 주고 악한 사람을 벌하는 역활 / 청
서 : 광목천왕 / 용과 여의주/용과 비사라 / 악인에게 고통을 주어 구도심이 일게 하는 역활 / 백
남 : 증장천왕 / 검 / 구반다와 피협다 / 만물을 소생 시키는 덕을 베품 / 적
북 : 다문천왕(비사문천) / 탑 / 야차와 나찰 / 어둠속을 방황하는 중생들을 구하는 역활 / 흑

 

 

 

여기서 질문~

 

1. 오방색 중 나머지 한가지 색은 무엇일까요?

2. 우리말 '건달'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3. 사찰에서 '사천왕문'은  보통 입구에서 몇번째에 위치한 문일까요?

 

 

제일 먼저 다 맞추는 사람들...   근사한(?) 저녁식사 대접 하겠슴.(술은 없슴다~)


 ● naver cafe/ttldance  201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