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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느리게
비가 오니 일하기가 쉽지 않네요. ^^; (비 오면 '미'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도 살짝 그 중 한 사람입니다. ㅎㅎ ) 글 제목같은 걸 이야기할때마다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특히 20대~)이 이야기를 늘어놓으려면 8~90년대의 한국가요.. 라는 주제를 풀어야 하는데.. 만만치 않네요. ^^; 실제, 이 시기(특히 80년대 말~90년대초)는 아름다운 감성을 담은 이야기나 현실참여적인 내용들이, 시적인 표현을 통해 주옥같은 가사들로 불리워지던 시기입니다. 때문에 가끔 이 시기의 노래들이 젊고 실력있는 현재의 뮤지션들에 의해 새로 조명되기도 하구요.(하지만.. '이문세'의 붉은노을은 모르고 빅뱅의 노래만 안다던지... 다섯손가락의 '수요일엔 빨간장미를'은 모르고 김범수의 노래만 안다던지.. 심지어... 우리..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오세영·시인, 1942-) 8월 너만큼 기나긴 시간 뜨거운 존재 없느니. 뉜들 그 뜨거움 함부로 삭힐 수 있으리. 사랑은 뜨거워야 좋다는데 뜨거워서 오히려 미움받는 천더기. 너로 인해 사람들 몸부림치고 도망 다니고 하루빨리 사라지라 짜증이지. 그래도 야속타 않고 어머니처럼 묵묵히 삼라森羅 생물체들 품속에 다정히 끌어안고 익힐 건 제대로 익혀내고 삭힐 건 철저히 삭혀내는 전능의 손길. 언젠..
아무리 역사는 힘을 지닌 자에 의해 왜곡되고 만들어진다고 하지만....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의 역사인식이 이 정도로 천박하고 얄팍하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국의 영웅 취급하는 '그냥 나이만 먹은' 사람들을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2004년 8월 29일, 인혁당사건 관련 사과요구에 대해서 '(사형판결은) 법적으로 결론난 사항들'이라서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박정희의 딸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박 대표는 연찬회에서 작심한 듯 40분 가량의 시간을 할애해, 당 안팎의 과거사관련 논란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대표는 우선 사과 문제에 대해 “과거의 잘못을 사과할 만큼 충분히 사과했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사과요구에 대해 “순수한 의도가 아니라, 헐뜯기”라고 불쾌감..
1. 다큐멘터리 영화 (영어: Documentary Film), 또는 기록 영화 (한자: 記錄映畵; 문화어: 시보영화)는 '사실'을 기록하려고 시도한 논픽션 형태의 시각적인 작품이다. 2. 다큐멘터리는 드라마나 픽션과는 달리 사실 정보에 전적으로 입각하여 내용이 전개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진실성'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보여 주고 싶은 것을 보여 주기 때문에, 다른 정보는 배제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진실성이 상당히 떨어지며,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주제에 제작자가 얼마나 참여하는 가에 있다. 드라마나 픽션보다 주제에 대한 사실 전개가 중요한 다큐멘터리에 있어서 이것은 상당한 논란이 된다. 앞서의 다큐멘터리 필름의 정의보다, 두번째 문단의 내용을 더욱 부각시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