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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일상,소소한감정

연상(聯想)

soeasy 2012. 11. 5. 13:42

 2007.07.04 


마음을 비우는 법을 알아야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돌이켜보면 삶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일이었다. 사람에 대한 미련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어 괴로워하기도, 힘들어하기도 했는데.


떼내지 못하는 그림자를 뭣하러신경쓸까하는 마음으로 있는듯없는듯 인연을 대하였음에도, 돌려생각해보면 주변에 대한 게으름만 늘어난 것이었다. 가까이 있는 인연에게는 늘 살가워도 돌아서면 미련을 두지 않으려고했으나, 나란 인간은 인연을 버리거나 욕심을 비워낼만한 존재가 아니었음을 이제야 알았다. 





연상(聯想) - 인연의 깊이는 참 깊고 넓기도 하다. 버릴 수 있는 능력이 안된다면 있는 그대로이면 좋을텐데... 사물에, 공간에 흩어져 스며든 그것들을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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