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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일상,소소한감정

휴가 끝~

soeasy 2014. 9. 15. 13:46

주말 포함해서 9일 동안의 휴가기간동안....

처음 5일은(토-일-월-화-수) 
낮에는 빈둥빈둥... 꼼지락꼼지락... 뒹굴뒹굴...
밤에는 나가서 영화 몰아보기. 무조건 돌아다니기..ㅎㅎ

남은 며칠동안은(목-금-토-일)
조카들과 놀아주기, 조카들과 놀아주기, 또 조카들과 놀아주기(녀석들이 하도 매달려서 허리가 삐긋 -.-')

드뎌 일요일 밤이 되자 멍~~ 머~~~~~~~~~엉...

그리고... 슬프지기 시작했습니다. (휴가가 벌써 끝나버리다니.. 이건 꿈일거야..)

며칠동안 20~30편의 영화를 몰아서 본 것 같습니다. 

영화관에서도 보고, 자동차극장에서도 보고, 집에서 뒹굴거리면서도 보고....

나이가 드니 옛날 영화들이 많이 생각나더군요.

한국영화의 전성기(?)가 시작된 90년대 초부터... 이것저것 봤습니다.

그렇게 보다보니 영화에 쓰인 음악에 김광석의 목소리가 많이 들리더군요.

그리고 어제 다큐스페셜 보면서 또 울컥....(혼자 훌쩍거리며 봤습니다. ) 

아마, 그때가 참 힘들때여서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누군가의 말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소중해지는 느낌을 이끌어내는

김광석의 목소리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초,  김광석이 누군지도 모르는 (어린?)친구들에게 김광석 노래들를 선물해 줬습니다. 

다들 재미없다 투덜대더니, 며칠 전엔 그러더군요. 몇달이 지나고 보니,  들으면 들을수록 공감이 간다고...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좋아질 것 같다고...

그러면서 선물해준 저는, 나이가 많이 든 것 같답니다. -.-;

 

어제 방송 되었던 다큐스페셜의 일부 내용입니다.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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